[스크랩] 중앙동 본참치, 유사업체로 인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이름 석자를 덧붙이다
1월 어느 날 ★부산맛집기행★ 회원이 미식모임을 '중앙동 본참치'에서 하면 좋겠다고 제안을 한다, 참치회를 좋아 하는 분들은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일 년 내내 평일에도 예약없이 가면 대기해야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개별적인 단체모임은 누구나 가능한 일이겠지만 식사 메뉴를 최고가의 '오마카세'로 요청하다니?
일인당 150,000 원짜리 미식모임에 몇 명이나 올 것인가? 평소 개인적으로 예약을 해도 이런 고가의 요리 주문을 수락하는 곳이 거의 없을 것 같다, 그런데, 회원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뜨겁다, 오마카세 특성상 동시에 많은 고객을 수용할 수 없기 떼문에 미리 염려하여 참석자격을 지정한 게 다행이었다,
05분 거리 : 광복동, 40계단/ 걸어서,
10분 거리 : 연안부두터미널, 자갈치시장, 영도다리/ 걸어서
10분 거리 : 국제여객터미널, 부산역,
본참치,
본참치의 '본'은 한문으로는 근본 '本'을 사용하는데 아마도 일본어 ほんとう [本当], 발음은 '혼또'의 약자로 사용한 것으로 유추된다, 그 의미는 '진짜', "정말" 또는 영어의 "MaiN"이란 의미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1997년 당시 참치업계에서는 주로 사조, 대림 등의 상호를 주로 사용했었다, 이정태 사장의 '본참치'가 유명해지자 전국에 수 많은 업소가 동일 상호를 사용하므로서 더욱 더 빛을 보기 시작한 것 같다,
기본 세팅,
이정태 사장이 일식 전문가여서 기본부터 일식 형태로 세팅이 된다,아래 사진의 청색 종기에 담긴 것은 다시마을 넣어 볶은 천일염이다, '마'위엔 고노와다, 백합조개가 들어 간 미소시루, 전채요리 4종 등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필자는 이곳 중앙동 본참치의 기본 세팅을 접할 때마다 침샘이 자극받아 기분좋은 만찬을 시작하게 된다,
젠사이/전채요리,
전채요리 4종으로서 대게의 내장을 끼얹은 아귀간 '앙끼모', 연어마요네즈무침에 올린 연어알, 새우굳힘요리, 단간장에 졸인 표고버섯으로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식욕을 돋우기 위한 것이다, 일본이 원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원래 일본요리에는 없었다고 하며, 서양의 오드볼 또는 러시아의 자쿠스키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돌돔,
자연산으로 이시가리, 줄돔 등 다양한 명칭을 갖고 있는 고급어종이다, 노련한 강태공들의 손맛, 눈맛, 입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생선으로 45Cm 크기이면 약 2.5Kg의 무게가 나가는데 소비자 시세로 40 만원 이상 호가 한다고 하니 최고급 어종이겠다,
SalaD,
노르웨이산 연어와 아보카도를 넣어 만든 샐러드이다, 간혹 연어회는 나오는데 식욕을 돋우고 풍취를 더해주는 캐이퍼가 따라 오지 않는 경우가 있었는데 여긴 빠지 않고 넣어 둔 게 마음에 든다, 사소한 부분도 챙겨 주는 마인드가 단골 고객들을 계속 만드는 비결인 것 같다,
초회,
참다랑어 등살 부위인 '아카미'와 복어 껍질과 곤 "이리"를 넣어 만든 초회이다, 아카미 부위도 퀄리티가 업소의 수준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선별하여 먹는 것을 자제하기도 한다,
복어회,
송나라 시인 소동파는 '죽음과도 바꿀 만한 가치가 있는 맛'이라고 극찬했고, 일본에서는 '복어를 먹지 않은 사람에게는 후지산을 보여주지 말라'했다고 한다, 워낙 가격대가 비싼 음식이어서 자주 접하지 못하다 보니 그 깊은 맛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후배와 일본 어딘가에 갔을 때 갑자기 지인을 불러 낸다, 벤츠 600을 몰고 온 그분이 우리를 안내한 곳은 지하에 있는 복전문점이었다, 시모노세키 가라토시장에 가면 대형 접시에 담아 논 복어회를 보며 언젠가 맛 볼 기회가 있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져 본다, 표기된 가격은 필자의 주머니 사정으로는 바라만 봐도 아찔하다, 그런 복어회가 우리 테이블에 놓이다니 황홀하다,
미소시루,
미소시루는 우리나라의 된장국과 달리 무미하다는 첫 인상을 가졌었다, 일식요리를 자주 접하면서 맛대가리가 없다는 표현 그대로 손을 대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제대로 하는 업소에서는 기가 막힌다, 미소시루가 일식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백합조개를 넣어서 끓였는데 주당들께서는 한 모금에 속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 같다,
미루가이/떡조개,
왕우럭조개로 알려 진 것으로 일본어로는 '미루가이'라고 불리운다, 조개의 겉 표면을 살짝 데쳐서 어음물에 열을 식혀서 사시미로 접시에 담았다,
진판새목 백합과의 연체동물로 지역에 따라 조무락조개, 마당조개, 흰조개 등으로 불린다. 조간대에서 수심 10m의 깊은 곳까지의 모래 진흙탕에서 서식하는 조개로 조가비는 흰색으로 무늬가 전혀 없다. 9~11월이 제철이며 초밥, 구이, 죽, 회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활용한다. 한방에서는 간에 특히 좋아 장기간 먹으면 황달이나 간경화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출처 : daun 백과
오도리,
오도리는 새우가 움직이는 게 춤추는 것 같다고 하여 일본어로 오도리라고 부르는데 즉, 살아 있는 새우를 의미한다, 사진과 달리 육안으로 보이는 새우의 크기가 평소 보던 것과는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이런 대하를 어디서 구했을까? 감탄 중에 [미식전]님이 빨리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다, 공개해도 좋으냐니까 쾌히 수락한다, 하나 씩 배정되었는데 하나 더 먹고 싶어 한다, 마침 일행 중 여성회원이 못 먹겠다고 하며 양보한다, 아마 [미식전]님의 행복해 하는 얼굴을 기록에 남겨야겠다,
도빙무시,
질주전자에 향이 좋은 송이버섯과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서 찐 것을 도빙무시라고 한다, 뚜껑을 열고 향을 먼저 맡는다, 초귤을 짜서 넣어도 좋다, 사진에 보이는 작은 잔에 따른 후 송이 등 내용물을 떠서 작은 술잔에 담아 국물과 번걸아 먹는다고 한다, 그러나 필자는 계속 우러 나도록 내버려 두고 계속 마셨다, 참 좋다,
스시,
일인당 넉 점씩 제공된다, 중앙동 본참치의 스시는 기가 막힌다, 도시락을 주문해서 선물하면 모두들 가격의 열 배 이상으로 만족해 한다, 군함말이, 오도로, 가마도로 그리고 장어 네 가지 모두 최고급으로 올려 있다, 이런 스시를 먹다 보면 도쿄나 교토에 서 만족스런 스시를 만나지 못할 것은 당연하다,
햄버그,
웬 햄버그 스테이크? 소고기로 만든 게 아니다, 짐작과 같이 참치로 만든 것이다, 계란 노른자위를 풀어서 비벼 먹는다,
MaiN,
수 많은 단골들이 찾는 중앙동 본참치에서 메인 디쉬가 테이블에 올려 질 때에는 가벼운 흥분이 일어 난다. 바라만 봐도 참치회의 비주얼이 황홀하다, 참치에 어떤 크레온이나 파스텔로 색을 입혀도 이렇게 이쁘게 나올 수가 있을까?
미루가이/떡조개,
왕우럭조개로 오전복, 송이버섯, 백합조개가 주재료이다, 가쯔오 다시에다가 사케를 첨가해서 찜통에 쪄내는 요리이다,
LobsteR,
랍스터는 30여 년 전 미국여행시 보스톤에서 처음 맛을 본 후 잊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고맙게도 자주 맛을 보게 된다, 전복과 필자가 좋아 하는 해산물인 멍게라고 불리우는 우렁쉥이가 동반해서 올라 왔다, 멍게는 특히 여름철에 글리코겐 함량이 많아서 다 맛있다,
가마도로,
참다랑어의 목살 부위이다, 중앙동 본참치에서 맛을 보는 참치는 볼 때마다 독특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 부위만 보더라도 명칭만 보면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데코레이션을 통해서는 신비하게 부위로 느껴지는 게 정말 다르다,
술찜,
전복, 송이버섯, 백합조개가 주재료이다, 가쯔오 다시에 사케를 첨가해서 찜통에 쪄내는 요리로서 평소에 보기 힘든 찜이다.
말고기,
제주도에서 공수해오는 것이겠다, 말고기만 한 접시 내어 오면 먹기가 힘들지만 장뇌삼에 한 점씩 싸서 먹어 보는 것도 좋다,
이 정태 CEO,
정말 부지런하신 분이다, 그 빠쁜 와중에도 일일이 모든 손님들에게 인사를 한다, 거기다가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직접 참치 대가리의 맛있는 부위를 잘라서 올려 주며 얼굴을 익히는 것 같다,
이시야끼,
달궈진 돌판에 자연산 송이, 아스파라거스, 숙주나물, 마늘 그리고 곰장어를 올려서 구운 것이다, 자연산 송이버섯도 좋지만 곰장어는 환상적인 맛이다,
도루묵 소금구이,
필자가 어렸을 적부터 무척 좋아 했던 생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도루묵이다, 구워서, 삶아서, 쪄서 먹던 뼈까지 골고루 다 먹었던 생선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 봤다고 생각했었는데 소금구이로 올라 오다니? 기가 막힌다,
은행알,
처음엔 무척 신기하여 자세히 들여다 봤다, 중앙동 본참치 직원들의 손 끝의 정성이 묻어 있는 것임을 뒤늦게 알 게 되었다,
생참복튀김,
새우와 인삼, 로마 시대부터 미식가들이 채소로 높이 평가해 오고 있는 아스파라거스, 가지 그리고 생참복을 튀긴 요리이다,
랍스타 라면,
랍스타와 미소 된장을 넣고 끓인 라면이다, 일본이나 한국에서 끓여 먹는 라면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된다,
오차쓰게,
녹차에 구운 연어 등을 넣고 오차에 밥을 말아 먹은 일본 가정식 요리이다,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식사,
중앙동 본참치의 매력적인 '오마카세' 대장정의 코스 요리가 이제 끝날 때가 된 것 같다, 왼쪽부터 : 오차쓰게, 멍게밥, 민물장어덥\덮밥, 연어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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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본참치, 중앙동 본참치
전번 : 051-463-3737
주소 : 부산 중구 해관로 64, 중앙동4가 30-9, 중부경찰서에서 300m
영업 : 11:30 ~ 14:30, 17:00 ~ 22:00 [LO 21:00]
휴무 : 매월 4째 일요일,
주차 : 식당 옆 공영주차장 이용
비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