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스크랩] 해운대 백년식당 제주 화산석 불판, 일등급암퇘지, 3년묵은 집된장, 확장이전

그랜디파파 2018. 10. 23. 14:31


2015년도 지인의 초대로 처음 들렀던 백년식당은 깊은 인상을 우리에게 남겼다, 사랑하는 부인의 태어난 연도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벽에다 새겨넣은 것은 정말 특이하였다, 그곳은 2013년도에 '양동이'란 양곱창식당이었는데 그 사이 업주와 상호가 변경되어 있었다, 영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손든 곳을 인수한 후 4년만에 확장이전을 하였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03분 거리 : 오반장 /걸어서,

05분 거리 : 해운재 전철역, 해운대비치 / 걸어서,

10분 거리 : 예이제한정식, 예이제갈비, 조선비치호텔 / 걸어서,




백년식당,

약 3년만에 들렀기 때문에 깔끔하게 먹었다는 기억 외에는 남는 게 없었다, 이전을 했다고 해서 찾아 가는데 만나기로 한 일행이 찾아 헤맨 후 알려주어서 쉽게 찾았다, 얼마 전 공사해서 조성된 화려한 해운대 문화거리의 농협이 있던 빌딩 1/2층을 모두 사용한다, 워낙 행인들이 많아서 조용할 때 촬영을 했다,



밑반찬,

직접 만든 양념게장의 인기가 대단하다, 매워서 우리는 맛만 보고 말았지만 일행 한 분은 아주 즐긴다, 찌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만든다고 하니 손님들이 끊임없이 찾는 이유를 짐작이 되겠다, 절편도 한 조각이 올라 온다,




통항정 & 통삼겹,

각각 2인분씩 주문한다, 통삼겹은 10,000 원, 통항정은 12,000 원, 130g 기준이다, 특이하게 항정살이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물게 통으로 제공되니 놀랍다,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여 독자들이 볼 수 있도록 GIF File로 처리했으니 자세히 살펴 보시기 바란다, 국내산 1등급 암퇘지 고기만을 선별하여 제공함을 원칙이라고 하니 땟깔도 좋지만 입안에서의 느낌은 끝내준다,


굽기,

직원들이 일일이 구워서 먹기 좋게 올려 준다, 돼지고기를 먹으면서 최고급 암소한우집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팁을 주지 않고도 받는 것만으로도 어딘가? 그런 탓에 외국인들은 카운터에서 계산하면서 팁을 주겠다 한단다, 필자가 다녀 온 30 년 전의 미국에서는 10% 정도였는데 아들놈이 미동부쪽에서 공부할 땐 18 ~ 25%의 팁을 주었다고 한다, 그만큼 만족한다는 것이지,



SeaSoning,

고급 식당에서는 소금 하나라도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돼지고기 전문점에서 이런 고가의 소금을 사용하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 마하탑 검단엽전으로부터 공급을 받는다고 한다, 고기 자체의 맛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좋은 소금이 함께 한다면 더욱 오묘한 풍미를 줄길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직원이 소금 자랑을 한가 보다, 접시에 적은 양이 보이니 인색하게 느끼시겠다, 낭비하지 않는 게 절약이므로 필요하면 추가 요청 아니지, 직원이 알아서 가져다 준다, 바로 이런 점이 다른 집에서는 볼 수 없는 서비스정신이겠다,


절편,

어렸을 적 떡을 엄청 좋아 했었다, 사실 냉장고도 없었으니 집에 먹을 것이라고는 없었다, 도랑가에서 꼬깃꼬깃 구겨진 오원짜리 지폐 넉 장을 주웠는데 그때 사먹었던 과자들이 얼마나 맛있었을까? 일주일 내내 입이 호강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때 누런 황설탕에 절편을 모친이 내어 주시면 최고의 간식이었다, 절편을 구워 주는 직원 손을 보면서 돌아 가신 모친을 생각하게 된다,

먹자,

먹기 좋게 썰어서 각자의 접시 위에 얹어 준다, 고기 그 자체에 아무 것도 가미하지 않고 먼저 한 점을 살며시 맛을 본다, 그리고 임자도의 명장의 손길이 스친 소금에 살짝 찍어서 먹어 본다, 그런 후 액젓에다 살짝 담갔다가 먹는다, 액젓 또한 마음에 든다,


화산석,

제주도 화산석으로 만든 불판을 사용한다, 이 불판의 장점은 구울 때 생기는 기름을 뱉어 내지 않고 머금고 있어서 고기가 느끼하지 않게끔 만들어 준다, 단점은 뜨거운 열이 가해지므로 균열이 잘 발생한다, 주물 등의 불판의 가격은 저렴하지만 화산석은 개당 가격 85,000 원씩 한단다, 그래서 한 달에 불판 교체비로 약 백만원이란 경비가 소요된다고 하니 엄청나다, 질좋은 돼지고기를 확보하여 고객의 테이블에 올리는데 이만한 수고와 노력쯤은 견디겠다는 CEO의 마인드가 단기간내에 확장 이전하도록 만든 기초가 되었을 것이다,

 

CleaNiNg,

우선 불판의 각도를 상하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편리하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불판을 갈지 않고 닦아 내는데 대부분 냅킨을 사용하는데 비해 여기서는 특이하게 물로 세척을 한다,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을 여기서 살짝 알려 드린다, 물에다가 밀가루를 타서 뿌리면 기룸을 흡수하여 깨끗히게 청소가 된다,

 



꽃삼겹,

꽃삼겹은 130g에 10,000 원, 2인분을 주문하다, 대패삼겹살은 등급 외의 부분인데다가 사이즈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최상급인 통삼겹 한 판을 1/2 잘라서 급냉동을 시킨 후 육절기로 얇게 잘랐으며 꽃처럼 멋지다고 하여 꽃삼겹이라고 불리운다,


맛있게 먹기,

백년식당 식구들이 직접 만든 마늘장아찌와 무채 그리고 명이나물 등을 올려서 먹어도 괜찮다,




한우차돌박이,

1등급 한우 차돌박이는 100g에 15,000 원, 역시 2인분을 주문하다, 숙주나물과 함께 구워서 같이 먹어도 좋다, 느끼하다고 생각된다면 땡초를 같이 구워서 얹어 먹으면 느끼함이 사라질 것이다, 단,  매운 것을 못 먹는 분은 시도하지 않는 게 좋겠다,




 


돌솥밥,

4,000 원

호박, 버섯 등이 푸짐하게 들어 간 돌솥밥의 양이 적지 않는 것 같다, 거기다가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록 위 사진의 나물이 담긴 뚝배기까지 따라 나온다, 밥을 파낸 후 신장기능강화 등의 효능이 있는 지리산 둥굴레 차를 부어서 누룽지를 만들게 한다, 



돌솥밥,

4,000 원/2인분,

호박, 버섯 등이 푸짐하게 들어 간 돌솥밥의 양이 적지 않는 것 같다, 거기다가 밥을 비벼 먹을 수 있게끔 위 사진의 나물이 담긴 뚝배기까지 따라 나온다, 배가 불러 우리는 둘이서 나눠 먹기로 했더니 알맞다, 밥을 파낸 후 신장기능강화 등의 효능이 있는 지리산 둥굴레 차를 부어서 누룽지를 만들게 한다, 

 

한우 된장찌개,

7,000 원/2인분

3년 동안 기다려온? 즉 묵은 집된장을 사용한다, 고깃집이 아니라면 가끔씩 지나는 길에 된장찌개만 먹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들어 가기 전 여행 온 듯한 노부부가 입구의 가격표를 한참 확인는 모습을 확인했었다, 그냥 가신 줄 알았는데 한 켠에서 식사를 하고 일어 나실 때 눈에 띄인다, 벌써 고기를 다 드셨나 했더니 된장찌개를 맛있게 드셨는가 보다, 입구에 안내하시던 분의 배려로 느꺼진다,


파김치찌개,

10,000 원/2~3인분, 15,000 원/4~5인분

파김치와 듬성듬성 썰은 돼지고기를 넣어 팔팔 끓인 게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침부터 삼키게 만드는 비주얼이다, 일행이 많긴 했어도 된장과 뚝배기를 일인분으로 착각하여 주문했는데다가 파김치찌개 양을 보고 놀랐다, 음식을 버리면 안된다고 배운 우리 세대는 포장을 고려했더니 가능하다고 한다, 깨끗이 덜어 먹고 담아 간다, 필자의 입엔 매운 맛이 강하니 참고바란다,

 

부산밀면,

5,000 원,

관광특구인 해운대를 찾아 오는 관광객들을 생각하여 '부산밀면'이라고 메뉴명을 정했는가 보다, 밀면에 얽힌 안타까운 에피소드를 소개해보자, 밀면집을 운영하면서 막대한 돈을 버신 분이 서울쪽엔 밀면집이 없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부산의 가게를 접고 서울로 이전하였다가 말아 먹고 도로 내려 왔다고 한다, 부산인들은 밀면만 먹으러 가지만 외지인들에게는 입에 맞지 않은 것이었는데 이 부분을 간과했기 때문이었다, 고기를 먹은 후 밀면을 자주 먹게 되면 좋아 하게 되지 않을까?


문어라면,

5,000 원,

문어를 좋아 하지 않으므로 사진만 찍고는 고개를 돌린다, 메뉴판에 빨간 고추 하나가 그려져 있으니 참고바란다,

 



밥과 고기,

이곳 CEO가 운영하는 식당에 가면 빠지지 않고 보이는 단어와 숫자가 있다, 예를 들어 해운대 오반장에서도 볼 수 있다, '밥과 고기' 그리고 '1976이란 숫자이다, 다들 궁금해 하는 것은 바로 숫자이다, 그 의미는 부인이 태어난 해를 의미한다, 단기 4351년, 불기 2562년, 서기 2018년, 이런 의미인가 보다,

 

세 가지 특징,

식당에는 나름대로 다른 업소와 달리 주목할만한 특징이 있는 게 좋겠다, 이곳에서는 외국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도록 영어와 한글 두 가지로 간단하면서 뚜렷하게 설명해둔 게 눈에 띄인다,








아이스크림,

내외국인들이 계산 후 나가면서 아이스크림 안내판을 발견하곤 하나씩 뽑아서 입에 물고 나간다,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니 기분이 좋아진다, 일행이 멋지게 뽑았길래 부리나케 촬영을 했다,


팁돼지,

계산대에 하얀 돼지 한 마리에 'T BOX'란 글자 보이길래 궁금하다, 외국인들이 계산 후 팁을 줄려고 해서 정중하게 거절하지만 꼭 잔돈 남은 것이라도 줄려고 해서 만든 팁을 넣는 용도의 돼지저금통이다, 모이면 불우시설에 기증하게 된다,


 

 

 

 

상호 : 해운대 백년식당

전번 : 051-747-8081

주소 : 부산시 해운대구 구남로 24번길 11 [우동]

영업 : 11:30 ~ 06:00,

휴무 : 휴무없음

주차 : 오반장 앞 혜광주차장 한 시간 제공, 종전 백년식당 옆,

비고 :


출처 : 전세계를 돌아 다니는 사자왕
글쓴이 : 사자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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