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맛기 회원들과 일요일 하루 모처럼 나들이를 나간다, 복냉면을 먹자며 간 곳이 휴무여서 갑자기 멍 때린다, 도심지도 아니고 김해공항 근처였는데 어디로 갈 것인가? 그러는 사이 한 회원이 긴급 제안한 곳이 마음에 든다, 바로 "배꼽빠진고기"란 식육식당이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 보는 상호인데다가 필자를 오라버니로 부르는 몇 안되는 여인네가 운영하는 곳이다,
명지쪽에서 영업하다가 김해시 불암역 앞으로 건물을 지어 이전한지가 몇 년 되었다, 김해라고 하지만 부산의 경계선에 위치하여 바로 옆이다, 실제로는 소요 시간이 많지 않다, 이전 후 첫 미식모임하는 날 평생 한 번도 추돌사고를 일으키지 않은 회원의 느긋하게 달리는 승용차로 서면에서 출발했는데 30분만에 들어 가길래 깜짝 놀랐다,
고깃집은 어디던 거의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집은 특유의 장점이 있어서 부맛기 고참회원들이 애정을 갖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1. 대나무 불판을 사용하므로 고기를 태우지 않고 먹을 수 있다, 2. 강화도에서 시집 온 여인네의 친절이 돋보인다, 3. 필자처럼 고기는 적게 먹고 푸성귀를 엄청 챙겨 먹는 분들에겐 안성맞춤인 곳이다, 4. 매년 초원의집 양로원 400포기 김장 봉사 번개하는 날엔 소고기국 100인분을 보내 준다,
* Special Thanks to 배꼽빠진고기 여사장, 초원의집 세 분의 수녀님과 할머니들을 대신하다. |
10분 거리 : 김해국제공항, 부산신항, 김해시청
15분 거리 : 강서구 유채축제장, 강서구체육관, 구포역, 인제대학교,
기본 상차림 ~ 성인/소인 4/2K의 상차림비가 있다, 고기를 많이 먹는 분들에겐 아주 유리하다고 한다, 계절에 따라 제철 푸성귀가 푸짐하게 올라 온다, 필자가 아주 좋아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강화도에서 시집 온 여사장이 김해들판에 직접 심은 것들이 주로 많이 제공된다, 이곳에서 민들레를 처음 맛 본 기억이 난다,
특히, 죽향이 골고루 퍼지는 대나무 불판은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고, 숯불에 타오르는 연기와 숯검덩이 고기를 먹지 않게 되는 게 장점이다, |
돼지감자 ~ 일반 식당에서는 대개 조금씩 담아 준다, 특별히 맛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은 선호하시는 분들이 적어서 많이 남기는가 보다, 생김새가 못 생겨서 못난이감자라고 부르며 돼지들에게 먹였다고 한다, 단요, 천연 인슐린, 자라 나는 아이들의 성장에 아주 도움이 된다고 하자 인간들의 밥상에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
밑반찬 ~ 식육식당에서 다양한 밑반찬 특히 싱싱한 푸성귀가 많이 제공되는 곳은 보기 드물다, 여사장이 직접 재배를 해서 그런지 푸짐하게 올려다 놓아 주는 게 마음에 든다, 필자가 푸성귀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날이 이곳에서 식사하는 날이다, |
육회 ~ 워낙 고기를 대량 소비하므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육회들이 항상 칼클하게 접시에 담겨 있다,, |
고기 선정 ~ 1층 육부실에서 선호하는 고기를 선정한 후 2층으로 올라 가야 하지만 이모에게 필요한 부위를 주문하면 된다, 몇 인분씩을 주문하는 게 아니고 무게로 결정하므로 인원 수에 맞춰서 필요한 만큼 주문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
숯불 ~ 레버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직접 고기를 맛있게 구워 먹는 것을 즐기는 분들에겐 안섬맞춤이다, 이모들이 돌아 다니며 수시로 봐 주는 것 같기도 하다, |
서비스 ~ 전부 먹은 것만 밝히는 남정네들이어서 그런지 고기를 맛있게 잘 구워 주는 일행이 없다, 친절한 여사장이 지나 다니면서 수시로 와서 불조절도 해주고 잘라 주기도 한다, 이곳 여사장은 끼니 때 혼자 와서 식사하시는 노인네들이 계시면 공기밥 들고 가서 마주 앉아 같이 식사를 한다,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씨가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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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cE ~ 스테이크를 좋아 하는 분들이나 아이들을 위하여 스테이크 소스도 제공된다, 한우고기집에 와서 스테이크를 즐기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
식사 ~ 고기로 배를 채웠으니 소고기국 대신 국수와 된장찌개만 주문했다, 맛도 훌륭하며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푸짐하게 담아 주는 소고기국을 포장해가는 분들이 많다, |
조밥 ~ 노란 조가 들어 간 공기밥을 보면 도시락 검사하던 어린 시절을 잠시 회상한다, 필자의 어린 시절 선생님이 도시락 검사를 했다, 곡식이 부족하여 쌀밥만 먹지 말고 보리를 섞은 잡곡밥을 먹으라고 정부에서 홍보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주부이시자 직업전선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모친께서 보리를 섞는 게 불편하셨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우리도 시커먼 보리가 들어 가면 밥을 거의 먹지 않았던 같다, 아무리 어려워도 평소에 하이얀 쌀밥을 드시는 부모님이셨길래 도시락 검사를 통과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노오란 조가 밥에 섞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
취나물 ~ 원래 상추 이외에는 푸성귀들을 먹지 않던 필자가 취나물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은 서울올림픽 때 였던 것 같다, 거래처인 재일교포와 식사를 자주 하면서 먹기 시작한 것이다, 이분 때문에 달라진 게 낮술도 마시게 된 것이다, 이분과는 저녁을 같이 하지 않고 꼭 점심식사를 했었다, 그때마다 맥주를 마시므로 한 잔씩 받다가 거부감없이 마시게 되었다, 당시 근무시간에 술 냄새 풍기며 돌아 다녀도 괜찮았던 직원은 필자 뿐이었다, |
TerracE ~ 2층의 테라스는 식사 후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담소하거나, 흡연하는 곳으로 변질된 것 같다, |
엘리베이터 ~ 몸이 불편하신 분이나 어르신을 모시고 간다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
테이블 ~ 우측은 좌식 테이블, 좌측은 입식 테이블로 되어 있다, 단체 행사 등은 좌측에서 많이 한다, 앰프시설 등이 되어 있었다, |
SelF ServicE ~ 시설은 마련되어 있었지만 이모들이 가져다 주어서 불편하지는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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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배꼽빠진고기
전번 : 1666-4595
주소 : 경남 김해시 식만로 392-15, (지번) 김해시 불암동 220-173
영업 : 11:00 ~ 22:00
휴무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 경우 영업함,
주차 : 다량 주차 가능,
비고 : ★부산맛집기행★ 카페 회원증 제시시 현금 10% 카드 5% DC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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